팔라완 여행, 엘니도·코론·지하강 – 지금 당장 떠나야 할 결정적 이유
처음 가도 헤매지 않는 실전 정보. 예산·명소·이동법을 한 글에 담았습니다.
팔라완은 어떤 곳인가요?
필리핀 남서쪽 끝에 길쭉하게 뻗어 있는 팔라완은 “필리핀의 마지막 개척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개발이 덜 된 덕분에 바다와 숲이 손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 그게 오히려 이 섬의 가장 큰 매력이 됐어요. 세계적인 여행 매거진에서 해마다 세계 최고의 섬으로 꼽히는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팔라완에서 여행자들이 주로 머무는 거점은 세 곳입니다. 수도 역할을 하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독특한 석회암 절벽과 숨겨진 라군으로 유명한 엘니도,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난파선 다이빙과 투명한 담수 호수로 알려진 코론입니다. 이 세 곳만 제대로 다녀도 사진첩이 가득 차고 기억이 차오릅니다.
위치
필리핀 남서부. 마닐라에서 약 580km 남쪽.
기후
열대성. 건기(11월~5월) / 우기(6월~10월)
통화
필리핀 페소(PHP). 1페소 ≈ 24원 (2026년 기준)
인천 → 팔라완
마닐라 경유 약 6~8시간. 직항은 없음.
베스트 시즌과 날씨
팔라완 여행을 계획할 때 날씨는 정말 중요한 변수입니다.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섬 호핑 투어는 날씨에 직접 영향을 받거든요. 아래 내용을 참고해서 일정을 세워 보세요.
시즌별 특징
건기 최성수기 (11월~2월)
하늘이 맑고 바다가 잔잔합니다. 호핑 투어, 스노클링, 다이빙 모두 최적의 조건. 다만 숙소·항공 가격이 연중 최고를 찍으니 최소 2~3개월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건기 후반 (3월~5월)
온도가 27~29°C로 올라가고 습도도 함께 높아집니다. 강수량이 서서히 늘지만 투어는 대부분 운영됩니다. 5월 말부터 우기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해요.
우기 (6월~10월)
스콜이 자주 오고 파도가 높아져 일부 섬 투어가 취소되기도 합니다. 대신 숙박비와 항공권이 성수기보다 25~40% 저렴해 예산 여행객에게는 나름의 선택지가 됩니다.
알짜 시즌 (11월 초~12월 초)
성수기 진입 직전이라 가격이 아직 합리적이고 날씨는 이미 안정됩니다. 인파도 적고 바다도 맑아서 사실 가장 추천하는 시기입니다.
건기라도 팔라완 북부(엘니도)와 남부(푸에르토 프린세사)의 날씨가 다를 수 있습니다. 출발 전 각 지역의 날씨를 따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우기에 방문한다면 오전 일찍 투어를 마치는 일정으로 짜고, 오후엔 카페나 시장 탐방으로 채우는 게 현명합니다.
엘니도 – 석호와 절벽의 세계
팔라완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 풍경, 바로 엘니도입니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석회암 카르스트 절벽, 그 사이로 숨어 있는 에메랄드빛 라군, 그리고 모래 위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수평선.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됩니다. 직접 눈으로 봐야 납득이 갑니다.
놓치면 안 되는 엘니도 핵심 명소
빅 라군(Big Lagoon) · 스몰 라군(Small Lagoon)
투어 A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절벽 사이 좁은 입구를 통과하면 갑자기 열리는 거울 같은 수면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카약을 빌려서 안으로 들어가면 사방이 절벽인 비밀 공간에 혼자 있는 느낌이 들어요. 꽤 많은 분들이 “여기서 가장 감동받았다”고 말하는 곳입니다.
시크릿 비치(Secret Beach)
이름 그대로 진짜 숨겨진 해변입니다. 바위 사이 좁은 틈으로 수영해서 들어가야 나타나는 해변인데,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모험입니다. 파도가 없는 날에만 접근 가능하고, 안으로 들어오면 하얀 모래사장이 조용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네이크 아일랜드(Snake Island)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뱀 모양의 백사장 띠입니다. 드론으로 찍으면 그야말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하얀 선이 보이는데, 실제로 서 있으면 양쪽 바다가 발 아래로 펼쳐져서 가슴이 탁 트입니다. 일출 시간에 맞추면 황금빛 모래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나칸 아일랜드(Nacpan Beach)
엘니도 마을에서 약 45분 거리에 있는 4km 길이의 해변입니다. 관광객 밀도가 낮아서 조용히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가 제격입니다. 코코넛 야자수 그늘 아래서 해먹에 누워 책 한 권 읽기 딱 좋은 분위기예요.
코론 – 난파선과 에메랄드 호수
코론은 팔라완 최북단 지역으로, 엘니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일본군 함선들이 지금은 화려한 산호초 지대가 되어 세계 각지의 다이버들을 불러모으고 있고, 섬 안에 있는 담수 호수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따뜻합니다.
코론에서 반드시 가야 하는 곳
카양안 호수(Kayangan Lake)
필리핀에서 가장 맑은 호수로 꼽히는 곳입니다. 절벽 사이 계단을 올라 내려다보는 뷰 포인트는 그 자체로 엽서 한 장이고, 호수 안으로 들어가면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독특한 지점에서 물빛이 달라지는 걸 직접 목격할 수 있습니다. 물속 시야가 아주 뛰어나서 스노클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트윈 라군(Twin Lagoon)
두 개의 라군이 암벽 사이 좁은 통로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입니다. 물속에서 바위를 통과해 다른 라군으로 넘어가는 순간, 물 색이 또 달라집니다. 온도도 달라서 자연이 만든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기분이 납니다.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
코론이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인 이유입니다. 수심 10~40m에 잠들어 있는 일본군 함선 10여 척은 이미 거대한 인공 산호초가 됐습니다. 선체 안으로 들어가는 투과 다이빙(penetration dive)은 경험이 풍부한 다이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펀다이빙 2회 기준 약 10~13만 원 선.
반딧불이 투어(Firefly Tour)
해가 지면 코론의 맹그로브 숲에서 또 다른 볼거리가 기다립니다. 작은 보트를 타고 어두운 강을 따라 이동하면 수백,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나뭇가지에서 동시에 반짝이는 장면을 만납니다.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풍경이라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 지하강의 신비
팔라완의 행정 중심지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국제공항이 있어서 대부분의 여행자가 처음 발을 딛는 도시입니다. 그 자체가 관광지라기보다는 여행의 출발점에 가깝지만, 한 가지만큼은 세계가 인정하는 독보적인 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지하 강입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Underground River)
바다로 직접 흘러들어 가는 세계 최장의 탐험 가능 지하강입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석회암이 녹아 만들어진 동굴 안을 작은 카약으로 들어가면, 전등 불빛에 드러나는 종유석과 석순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어떤 인공 놀이시설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예술이에요. 세계 7대 자연 경관 중 하나로 선정된 이유를 몸으로 납득하게 됩니다.
입장 허가증(permit)은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현장에서는 마감되기 쉬워요. 투어는 보통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에서 출발해 사방 비치(Sabang Beach) 경유 후 진행됩니다.
혼다 베이(Honda Bay) 아일랜드 호핑
푸에르토 프린세사 인근 만(灣)에 작은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루리 섬, 카우리 섬, 불가사리 섬 등을 돌며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호핑 투어가 하루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엘니도보다 물가가 낮고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즐기기 좋습니다.
팔라완 동물 보호 구역(Palawan Wildlife Rescue & Conservation Center)
시내에서 가까운 이 시설은 필리핀 악어(필리핀 크로커다일)를 보호·번식시키는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악어 중 하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현지 생태에 대한 이해도 생깁니다. 무거운 투어 없이 가볍게 들르기 좋은 명소입니다.
빠뜨리면 후회하는 액티비티
팔라완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은 다양합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 섬 호핑 투어 (Island Hopping) – 팔라완 여행의 꽃. 엘니도는 투어 A~D, 코론은 아일랜드 호핑 패키지로 운영됩니다. 하루 약 1,500~2,500페소 (3.6~6만 원).
- 스노클링 – 별도 장비 없이 투어에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엘니도 투어 기준 스노클 대여는 1일 약 157페소.
- 스쿠버 다이빙 – 코론은 세계 최고 수준의 난파선 다이빙, 엘니도는 산호초 다이빙으로 유명합니다. 펀다이빙 2회 약 10~13만 원.
- 카약 – 엘니도 라군 탐방에 필수입니다. 투어 내 포함이거나 현장 대여 가능.
- 반딧불이 보트 투어 – 코론의 야간 명물. 맹그로브 강을 따라 이동하며 수천 개의 빛이 반짝이는 장관을 경험합니다.
- 지하강 탐험 –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상징. 카약을 타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경험. 사전 예약 필수.
- 일몰 바(Sunset Bar) 즐기기 – 엘니도 타운 근처 해변의 바에서 보는 일몰은 팔라완 여행의 숨은 명장면입니다.
- 로컬 시장 탐방 –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 쇼핑몰과 야시장에서 팔라완 망고, 건어물,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예상 비용 총정리
팔라완은 동남아시아 기준으로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섬 지역이다 보니 물자를 배로 실어 나르는 물류비가 물가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일본 해양 리조트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합리적입니다.
1일 예산 기준
| 여행 스타일 | 1일 예산 (원화) | 숙박 | 특징 |
|---|---|---|---|
| 알뜰형 | 약 6~14만 원 | 호스텔 도미토리 | 길거리 음식, 공동 투어 |
| 일반형 | 약 22~31만 원 | 게스트하우스·3성급 | 레스토랑 식사, 투어 포함 |
| 여유형 | 약 50~100만 원 | 4~5성급 리조트 | 프라이빗 투어, 다이빙 포함 |
항목별 예상 비용
| 항목 | 예산 범위 | 비고 |
|---|---|---|
| 항공권 (인천 왕복) | 30~70만 원 | 마닐라 경유. 성수기 더 높음 |
| 숙박 (1박) | 1.5~15만 원 | 호스텔~프라이빗 리조트 |
| 식비 (1일) | 1~5만 원 | 로컬 식당 1끼 약 0.7~1.5만 원 |
| 섬 호핑 투어 (1회) | 3.6~6만 원 | 점심 포함 여부 확인 |
| 지하강 투어 | 3~5만 원 | 교통·입장 포함 패키지 |
| 스쿠버 펀다이빙 (2회) | 10~13만 원 | 장비 포함 |
| 엘니도→코론 페리 | 3~7만 원 | 업체별 상이, 3~5시간 |
| 푸에르토→엘니도 밴 | 1~2만 원 | 약 5~6시간 소요 |
엘니도의 ATM은 수량이 적고 자주 현금이 바닥납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충분히 환전하고 이동하세요.
투어 예약 시 여행사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니 2~3군데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숙박 예약은 온라인 예약 플랫폼보다 현지 게스트하우스에 직접 문의하면 더 저렴하게 잡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론 환경세: 1회 방문 시 약 207페소 (약 5천 원)가 추가됩니다.
항구 이용료, 스노클 대여료, 게스트하우스 현금 보증금 등 소액 비용이 여러 군데서 붙습니다. 예산의 15% 정도 여유를 두고 준비하세요.
지역 간 이동 방법
팔라완의 세 거점은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이동 계획이 전체 일정의 뼈대를 만듭니다. 각 구간별 옵션을 정리해 드릴게요.
푸에르토 프린세사 ↔ 엘니도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합승 밴(Van)입니다. 산호세 버스 터미널 또는 공항 근처에서 탈 수 있고 약 5~6시간이 걸립니다. 버스보다 조금 빠르고 원하는 지점에서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금은 약 700~900페소(약 1.7~2.2만 원). 두 지역을 잇는 경비행기도 있지만 결항이 잦아서 밴을 더 권장합니다.
엘니도 ↔ 코론
페리가 메인 이동 수단입니다. 몬테네그로 라인(Montenegro Lines) 기준 약 3~5시간, 요금은 약 1,500~2,500페소(3.5~6만 원) 수준입니다. 건기(1~5월)에는 바다가 잔잔하지만, 우기에는 파도로 인해 결항되기도 합니다. 페리 예약은 현지 여행사나 온라인으로 미리 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소형 배보다 대형 패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감이 있습니다.
마닐라 → 팔라완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약 4시간, 마닐라에서 푸에르토 프린세사(PPS) 또는 엘니도 공항(ENI)으로 필리핀 국내선을 이용합니다.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AirSWIFT 등이 운항하며 편도 약 30~90달러(3.5~11만 원) 수준입니다. 엘니도 공항은 소형 항공기만 취항하므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코론 IN → 엘니도 → 푸에르토 프린세사 OUT 순서가 많이 선택됩니다. 코론에서 엘니도로 내려오는 방향이 파도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추천 여행 일정
처음 팔라완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7박 9일 기준 일정입니다. 체력과 예산에 맞게 조정해 보세요.
7박 9일 추천 루트 (푸에르토 → 엘니도 → 코론)
마닐라 환승 후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도착. 시내 숙소 체크인 후 팔라완 야시장에서 첫 번째 현지 밥상을 마주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탐험. 오후에는 사방 비치에서 여유를 즐깁니다.
오전에 혼다 베이 아일랜드 호핑. 오후에 밴을 타고 엘니도로 이동(약 6시간).
투어의 꽃. 라군 카약과 스노클링으로 하루를 가득 채웁니다.
조금 더 먼 거리의 명소들을 탐방합니다. 저녁에는 나칸 비치 일몰.
오전에는 엘니도 타운 카페·시장 탐방. 오후 페리로 코론 이동(약 4시간).
코론 최고 명소들을 하루에 묶어 도는 투어. 물빛이 달라서 계속 감탄하게 됩니다.
다이버라면 오전 난파선 다이빙. 저녁에는 반딧불이 보트 투어로 마무리.
부수앙가 공항에서 마닐라 경유 인천 귀국.
실전 꿀팁 모음
팔라완을 처음 여행하는 분들이 자주 놓치는 부분들을 모아봤습니다.
준비물 및 건강
자외선 차단제는 산호초 보호를 위해 친환경(리프 세이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 보호구역에서는 일반 선크림 사용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래시가드는 스노클링 필수입니다. 긴 시간 물에 있으면 햇빛 화상이 심하게 생깁니다.
모기 기피제도 챙기세요. 맹그로브 근처나 저녁 야외 활동 때 유용합니다.
방수 파우치(방수백)는 보트 투어 중 스마트폰과 지갑을 지키는 필수품입니다.
현금과 통신
엘니도는 ATM이 2~3개뿐이고 자주 현금이 떨어집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나 코론 시내에서 충분한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한도까지 최대한 인출해 두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필리핀 심카드는 공항 도착 직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Smart 또는 Globe 통신사 데이터 유심이 저렴하고 잘 터집니다.
안전 및 에티켓
팔라완은 전반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해변, 호스텔, 보트 위에서는 소지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어 업체는 리뷰를 보고 신뢰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세요. 가격만 보고 결정하면 서비스 품질이 낮거나 안전 장비가 부실한 경우가 있습니다.
페리 탑승 시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 위치를 확인해 두세요. 파도가 높을 때는 우기가 아니어도 상당히 흔들립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는 반드시 지정 장소에 버리고, 산호초나 해양 생물을 만지지 마세요. 이 바다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계속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팔라완은 서두르면 놓치는 여행지입니다. 빡빡한 일정보다 하루 이틀 여유를 두고 가는 게 훨씬 좋은 경험을 만들어 줍니다. 아무 계획 없이 해변 바에 앉아 산 미겔 맥주 한 캔 마시면서 보내는 오후 한 시간이, 사실 팔라완 여행의 진짜 명장면이거든요.
여행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도 팔라완의 파란 바다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는 분들의 말, 직접 가보면 왜 그런지 알게 됩니다. 그만큼 남는 곳입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