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비 안전수칙 체크리스트, 기압 낮아지면 비염도 심해지는 걸까?

어제저녁 뉴스에서 올가을에만 태풍이 세 개나 겹쳐서 올라왔다는 소식을 보고 다들 또 태풍이냐고 물었을 것 같다.

이 글은 올해(2026년) 유독 잦은 가을 태풍 소식을 보고 태풍 대비 안전수칙을 지금 당장 뭐부터 챙겨야 할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정리했다.

기상청 발표 기준으로 지난 8월에는 태풍이 10개나 발생해 1966년 이후 가장 많았고, 10월 초에는 태풍 세 개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보기 드문 일도 있었다.

통상 한 해 동안 북서태평양에서 만들어지는 태풍은 평균 25~27개 수준인데, 올해는 10월 초 기준으로 이미 29호까지 이름이 붙었을 만큼 발생 빈도가 높았다.

끝까지 보면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점검 목록과, 기압이 떨어지면 왜 비염이나 이명이 심해지는지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예상 경로와 강도를 보통 6시간 간격으로 갱신해서 발표하기 때문에, 특보 기간에는 자기 전과 아침에 한 번씩 최신 경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안전하다.

특히 진로가 자주 바뀌는 가을 태풍은 이틀 전 예상과 당일 예상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아서, 하루치 정보만 믿고 대비를 늦추면 곤란할 수 있다.

태풍 대비 안전수칙, 지금 뭘 먼저 해야 할까요

태풍이 접근할 때는 창문 고정, 베란다 정리, 비상용품 점검 순서로 준비하면 된다.

  • 상륙 24시간 전 — 베란다·옥상·마당에 둔 화분, 빨래걸이, 자전거처럼 바람에 날릴 만한 물건을 안으로 들이거나 끈으로 단단히 고정한다.
  • 12시간 전 — 창문에 테이프를 X자나 격자로 붙이고 커튼이나 신문지로 유리와 창틀 사이 틈을 막아 파편이 튀는 걸 줄인다. 실외기 덮개와 간판, 현관 앞 매트도 함께 고정한다.
  • 6시간 전 — 보조배터리를 완충하고 손전등·라디오 배터리를 교체하며, 가스 밸브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해 둔다.
  • 직전 — 지하주차장이나 침수 우려 지역에 세워둔 차량을 고지대나 건물 안쪽으로 옮기고, 가족 모두에게 대피 장소와 연락 방법을 공유한다.

작년 태풍 때 베란다 화분을 안 치웠다가 바람에 넘어져 유리창에 금이 간 적이 있어서, 올해는 특보가 뜨기 전에 미리 다 옮겨뒀다. 창문은 테이프를 X자나 격자로 붙이면 유리가 깨져도 파편이 덜 튄다.

정전에 대비해 보조배터리와 랜턴, 식수는 가족 수에 맞춰 최소 2~3일치를 준비해두는 게 안전하다. 식수는 1인당 하루 2~3리터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되고, 상비약과 손전등용 건전지도 여분으로 챙겨두면 좋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의 국민행동요령도 함께 참고할 만하다.

구분 점검 항목
실외 베란다·옥상 물건 치우기, 간판·화분 고정
창문 테이프로 X자 고정, 커튼이나 신문지로 틈 막기
비상용품 식수·비상식량 2~3일치, 보조배터리, 손전등
차량 지하주차장 이동, 침수 우려 지역은 고지대로 이동
가스·전기 가스 밸브 잠금 위치 확인, 누전차단기 점검, 휴대용 라디오 준비
이동 계획 대피 장소·비상연락망 공유, 거동 불편 가족 동선 미리 확인

기상청 특보 용어가 헷갈린다면 태풍 강도를 풍속 기준으로 먼저 익혀두면 체감하기 쉽다.

등급 최대풍속 체감 정도
약 17~24m/s 간판이 흔들리고 간이 구조물이 날아갈 수 있음
중 25~32m/s 지붕이나 기와가 날리고 걷기 힘들 정도
강 33~43m/s 차량이 밀릴 수 있고 기차 탈선 위험까지 있음
매우강 44m/s 이상 사람과 커다란 돌도 날아갈 수 있는 수준

태풍 예비정보태풍 주의보태풍 경보특보 해제

2026년 태풍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뭘까요

올해는 8월 한 달에만 태풍이 10개 발생해 1966년 이후 가장 많았던 해로 꼽힌다.

기상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26년 8월에는 태풍이 10개나 만들어졌고, 이는 196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9월에는 26호 태풍 수리개가 오키나와 인근을 지났고, 10월 1일에는 27호 초이완이 발생한 데 이어 28호 놀로, 29호 고구마까지 거의 동시에 만들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태풍 상황도 있었다.

이렇게 태풍이 자주, 그리고 연달아 만들어진 배경에는 평년보다 높게 유지된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있다.

바닷물 표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으면 태풍이 에너지를 얻기 쉬워지고, 상층 바람의 흐름(윈드시어)이 약해지면 태풍 여러 개가 거의 동시에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라니냐 조짐도 겹치면서 가을까지 태풍 활동이 평소보다 길게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 태풍 모두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지는 않고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는 경로로 전망됐지만, 태풍 간격이 워낙 짧아서 기상청 태풍정보를 며칠 간격으로 계속 확인해야 했던 가을이었다.

시기 태풍 비고
8월 태풍 10개 발생 1966년 이후 최다
9월 말 26호 수리개 오키나와 인근 통과
10월 초 27호 초이완·28호 놀로·29호 고구마 트리플 태풍, 일본 남쪽 해상 통과
평년 비교 연평균 발생 25~27개 2026년은 10월 초 기준 29호까지 발생

8월, 태풍 10개 발생1966년 이후 최다9월 말, 26호 수리개오키나와 인근 통과10월 초, 초이완·놀로고구마 동시 발생트리플 태풍10월 하순, 태풍 활동지속 중, 직접 영향 없음

가을에도 태풍이 오나요, 10월 태풍은 왜 드물까요

10월에 태풍이 아예 안 생기는 건 아니지만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기상청의 1991~2020년 평년 자료를 보면 10월에도 북서태평양에서 평균 3.5개 정도 태풍이 만들어진다. 다만 이 시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고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태풍이 한반도까지 올라오기 전에 세력이 약해지거나 일본·중국 쪽으로 휘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같은 평년값 기준으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연평균 3.1개 정도이고, 이 중 10월에 영향을 준 사례는 10년에 한두 번꼴로 드물다.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처럼 10월 초에 상륙해 큰 피해를 남긴 예외적인 경우도 있었던 만큼, ’10월이니 안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태풍이 멀리서 지나가도 남해안과 제주에는 너울과 강풍이 미칠 수 있어서, 10월에도 특보는 꾸준히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특히 남해안에서 양식장이나 어선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태풍 중심에서 멀어도 너울성 파도로 시설이 부서지는 사례가 많아, 기상청의 파고 예보까지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태풍이 오면 왜 비염과 이명이 심해질까요

태풍이 다가오면 기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코 점막이 붓고 중이 압력도 흔들려 증상이 심해진다.

나도 비 오기 전날부터 코가 먹먹해지고 재채기가 늘어나는 걸 자주 느낀다. 기압이 떨어지면 비강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붓고,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던 사람은 코막힘과 콧물이 더 심해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기압이 짧은 시간에 10hPa 이상 떨어지면 코 점막과 중이 안의 압력 균형이 흔들리기 쉬운데, 태풍이 근접할 때는 중심 기압이 평소 1,013hPa 안팎에서 950hPa 이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

중이 안의 압력 균형이 깨지면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이 들리는 느낌도 함께 올 수 있다.

  •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가볍게 세척하면 점막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고 온찜질로 코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 귀가 먹먹할 때는 침을 자주 삼키거나 하품하듯 턱을 움직여 이관(귀 안쪽 압력 통로)을 열어주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 카페인·흡연은 점막을 더 자극할 수 있어 증상이 심한 기간에는 줄이는 게 좋다.

증상이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고 일주일 넘게 이어지거나, 38도 이상 열이 함께 나거나 얼굴 통증·누런 콧물이 동반되면 단순 기압 변화가 아니라 축농증 등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한 증상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정전과 침수, 미리 뭘 챙겨둬야 안전할까요

정전과 침수는 휴대용 조명, 완충된 보조배터리, 중요 서류 비닐포장으로 미리 대비하면 된다.

반지하나 저지대에 산다면 모래주머니나 물막이판을 현관 앞에 미리 놓아두는 게 좋고, 모래주머니가 없다면 쌀포대나 종량제 봉투에 물을 채워 대신 쌓아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집에 있는 멀티탭과 전기 코드는 바닥에서 띄워 콘센트 위치를 높여두면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정전이 되면 엘리베이터 이용을 피하고 촛불 대신 손전등이나 랜턴을 쓰는 게 화재 예방에 더 안전하다.

정전이 길어질 때는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아야 4시간 정도는 내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발전기를 쓸 경우에는 반드시 실외 환기가 되는 곳에서만 작동시켜야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을 수 있다.

차량이 물에 잠겼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바로 서비스센터나 보험사에 연락하는 게 추가 고장을 막는 방법이다.

상황 준비물·행동
정전 보조배터리, 랜턴, 배터리형 라디오
침수 모래주머니, 물막이판, 중요 서류 비닐포장
외출 저지대·지하차도·하천 주변 이동 자제
발전기·가전 실외 환기 공간에서만 발전기 사용, 정전 중 냉장고 문 자제

태풍 지나간 뒤 집 안팎, 뭘 점검해야 할까요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누전 차단기, 베란다 배수구, 창문 틈새 순서로 점검하면 된다.

비가 많이 샌 집은 벽지나 콘센트 주변이 젖어 있는지 확인하고, 물기가 있으면 전기차단기를 내린 뒤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기는 게 안전하다. 베란다 배수구에 나뭇잎이나 쓰레기가 쌓이면 다음 비에 또 역류할 수 있어 미리 치워두면 좋다.

젖은 벽지나 장판은 48시간 안에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번질 수 있어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선풍기나 제습기로 빠르게 건조하는 게 좋다.

정전이 복구된 뒤에는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켜지 말고, 전압이 안정될 때까지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순서대로 전원을 넣으면 고장을 줄일 수 있다.

가스 냄새가 난다면 즉시 밸브를 잠그고 환기한 뒤 가스안전공사(1544-4500)에 연락하고, 침수나 파손 피해는 사진으로 남겨두면 보험 청구나 재난지원금 신청에 도움이 된다.

끊어진 전선이나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에 걸려 있다면 직접 치우지 말고 한국전력(123)에 신고하는 게 안전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감기나 비염 외에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함께 챙기면 좋은데, 이 시기 40대 건강검진 체크리스트를 같이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리하면, 태풍 대비 안전수칙은 창문·베란다 정리, 비상용품 점검, 정전·침수 대비, 사후 점검까지 네 단계로 기억해두면 된다.

올가을처럼 태풍이 연달아 올라오는 해에는 한 번 점검해둔 체크리스트를 다음 태풍에도 그대로 다시 쓸 수 있어서, 처음 한 번만 제대로 챙겨두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하다.

여러분은 이번 가을 태풍 대비 안전수칙 중에 어떤 걸 챙기셨는지, 또 태풍이 올 때 비염이나 이명이 심해지는 걸 느껴본 적 있는지 댓글로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자주 묻는 질문

올해 태풍이 유난히 많이 발생한 게 맞나요

맞다. 2026년 8월에는 태풍이 10개나 발생해 1966년 이후 가장 많았고, 10월 초에는 초이완·놀로·고구마까지 태풍 세 개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보기 드문 일도 있었다. 평년 한 해 발생 수가 25~27개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발생 속도 자체가 빨랐던 해로 볼 수 있다.

10월에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10월 태풍이 국내에 직접 상륙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남해안과 제주에는 너울과 강풍이 미칠 수 있어 기상청 특보를 계속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태풍이 올 때 비염이나 이명이 심해지는 게 사실인가요

그렇다. 기압이 급격히 낮아지면 코 점막이 붓고 중이 내 압력이 흔들려 코막힘, 콧물, 이명 같은 증상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태풍 대비 안전수칙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창문 테이프 고정과 베란다 물건 정리, 비상용품(식수·배터리·손전등) 점검을 가장 먼저 하는 게 좋다. 침수 우려 지역은 차량과 중요 서류도 미리 옮겨두는 게 안전하고, 상륙 전날까지는 이동 계획과 비상연락망도 가족과 함께 확인해두면 좋다.

출처: Editlab, https://editlab.luv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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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ditlab 편집부 · 발행 전 자동 점검(중복·형식·규칙) · 정정 요청 · Google 검색에서 이 매체를 우선 출처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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