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 열린 2026 서울레이스 하프마라톤에서 20대 여성 참가자가 20.6km 지점에서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같은 날 서울달리기 대회에서도 참가자가 쓰러진 뒤 사망해,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벌어지는 사고가 올가을 유난히 자주 들린다.
가을은 기온과 습도가 적당해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하프마라톤·10km 레이스가 몰리는 시기이기도 해서, 참가자 수 자체가 늘어난 점도 사고 빈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은 평소 러닝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이 완주 욕심 때문에 몸의 경고신호를 무시해도 되는지 궁금할 때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보도된 사실과 의학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특히 처음 하프마라톤이나 풀코스에 도전하는 러닝 초보자라면 완주 자체에 집중하다 몸 상태 변화를 놓치기 쉬운 만큼, 경기 전 준비 단계부터 결승선 통과 이후까지 단계별로 확인해야 할 내용을 함께 짚어본다.
결승선 앞에서 쓰러지는 사고, 왜 반복될까
결승선을 눈앞에 둔 구간에서는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가장 놓치기 쉽다.
경향신문이 2026년 10월 13일과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참가자가 결승선 앞에서 쓰러져 숨졌고, 마라토너 황영조 감독은 이상 신호가 느껴지면 기록 욕심보다 멈추는 선택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특히 평소 훈련량보다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막판 구간에서 사고가 몰리는 경향을 지적하며,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 완주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보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러닝 동호회에서도 결승선 직전 구간의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연구 자료를 보면 마라톤 참가자 10만 명당 사망자는 0.5~2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같은 달 미국에서도 20대와 30대 참가자가 각각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도중 쓰러져 숨진 사례가 보도됐다.
다만 이번 서울레이스와 서울달리기 사고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구체적인 원인은 추정 단계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최근 보도된 사례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시점 | 대회·지역 | 개요 |
|---|---|---|
| 2026년 10월 11일 | 서울레이스 하프마라톤 | 20대 여성 참가자가 20.6km 지점에서 쓰러져 사망 |
| 2026년 10월 11일 | 서울달리기 대회 | 참가자가 결승선 인근에서 쓰러진 뒤 사망 |
| 2026년 10월(미국) | 마라톤·하프마라톤 | 20~30대 참가자가 레이스 도중 쓰러져 숨진 사례 보도 |
운동 중 나타나는 몸의 경고신호는 무엇일까
가슴 통증, 설명되지 않는 실신, 갑작스런 호흡곤란은 대표적인 몸의 경고신호다.
이런 증상은 레이스 초반보다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흐려지는 후반부, 특히 30km 이후 구간이나 결승선을 눈앞에 둔 지점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 신호 | 양상 | 대응 |
|---|---|---|
| 가슴 통증 | 가슴 중앙이 뻐근하거나 쥐어짜듯 아픈 느낌이 수분 이상 지속, 어깨·목·팔로 퍼짐 | 즉시 멈추고 주변에 알림 |
| 설명 없는 실신 | 특별한 이유 없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음 | 바로 119 신고 |
| 호흡곤란 | 평소 운동량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급격한 숨가쁨 | 속도를 늦추고 상태 관찰 |
| 심한 어지럼증 | 시야가 흔들리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움 | 그 자리에서 멈추기 |
| 메스꺼움·구토 | 갑작스러운 속쓰림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됨 | 수분 섭취 중단하고 의료진에 알림 |
| 비정상 심박동 |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짐 | 즉시 멈추고 맥박 확인 요청 |
| 창백함·식은땀 | 안색이 급격히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많이 남 | 그늘에서 눕히고 구조 요청 |
특히 다음과 같은 순간에는 신호를 쉽게 무시하게 되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 결승선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
- 개인 최고기록 경신이 눈앞일 때
- 함께 뛰던 페이스메이커나 동료를 놓치고 싶지 않을 때
- 급수대를 건너뛰고 페이스만 유지하려 할 때
신호가 와도 계속 달리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결승선이 보이면 뇌가 몸의 경고신호를 더 무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니라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작용과도 관련이 있다.
장시간 고강도로 달리면 몸에서 엔도르핀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통증 감각이 둔해지는 이른바 러너스하이 상태에 빠지기 쉽다. 이 과정에서 평소라면 바로 느꼈을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둔하게 느껴져, 몸의 경고신호를 그냥 넘기기 쉬워진다.
실제로는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가고 있어도 당장은 괜찮다고 느껴질 수 있어, 위험을 알아차리는 시점이 늦어지는 것이다.
의학 자료에 따르면 심장 돌연사 원인의 80~90%는 관상동맥질환에서 비롯된다.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원인 불명으로 숨진 사람이 있거나 심근병증·부정맥을 진단받았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조건이 겹치면 위험이 더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
- 40대 이상이면서 평소 꾸준한 운동 습관이 없던 경우
- 레이스 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은 경우
-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린 경우
- 감기약·다이어트 보조제 등 심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 경우
평소 기초대사량을 높여두는 습관으로 심혈관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두는 것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마라톤 뛰기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달리기 경력과 나이, 가족력에 따라 사전 점검 항목이 달라진다. 특히 처음 풀코스나 하프마라톤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아래 표의 항목을 경기 몇 주 전부터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 구분 | 확인 사항 |
|---|---|
| 건강 상태 | 심장질환 가족력, 최근 흉통·호흡곤란 경험 여부 |
| 체력 수준 | 평소 러닝 거리, 완주 목표 기록의 무리한 정도 |
| 당일 컨디션 | 수면, 수분 섭취, 공복 상태 |
| 환경 | 기온, 습도, 급수대 위치 |
| 수면·휴식 | 전날 최소 7시간 수면 확보 여부 |
| 복용 중인 약물 | 카페인 과다 섭취, 감기약·다이어트 보조제 복용 여부 |
| 훈련 기간 | 최근 8~12주간 주당 평균 훈련 거리와 장거리런 경험 |
출발 전 마지막으로 아래 다섯 가지를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전날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는가
- 최근 2주 내 평소와 다른 흉통·호흡곤란이 없었는가
- 출발 전 과도한 카페인이나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았는가
- 당일 기온·습도에 맞춰 페이스 목표를 낮췄는가
- 완주 기록보다 몸 상태를 우선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가
평소 받아온 40대 건강검진에 심장 관련 검사를 포함해두면 이런 위험을 미리 가늠할 수 있다. 체중과 체력 수준이 완주에 적합한지는 비만도계산기로 미리 점검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눈앞에서 쓰러진 사람을 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뒤 바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순간부터 몇 분 안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반응이 없고 정상 호흡이 아니라면 가슴 중앙을 분당 100~120회 속도로, 성인 기준 약 5cm 깊이로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을 30회 압박·2회 인공호흡 비율로 바로 시작하고,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다면 지시 음성에 따라 함께 사용한다.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완주 직후에도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 극심한 피로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그대로 자리에 눕지 말고 의료 부스나 안전요원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
실제로 일부 사고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몇 분 안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완주 후 20~30분 정도는 스스로 몸 상태를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
심정지 응급처치와 예방에 관한 공식 안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주최 측이 비치한 AED 위치를 출발 전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가슴이 답답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나요
그렇다. 가슴 중앙이 뻐근하거나 쥐어짜는 느낌이 몇 분 이상 이어지면 기록과 관계없이 바로 멈추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통증이 어깨나 턱, 팔 안쪽으로 퍼지거나 식은땀과 함께 나타난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멈춰야 한다. 몸의 경고신호를 참고 달리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결승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신호가 느껴지면 그냥 완주해도 될까요
아니다. 결승선 앞에서는 뇌가 긴장을 풀고 스퍼트를 걸게 돼 오히려 신호를 더 느끼기 어려워진다. 남은 거리가 100m든 1km든, 가슴 통증이나 극심한 어지럼증, 설명되지 않는 호흡곤란이 느껴진다면 완주 기록을 포기하고 멈추는 쪽이 안전하다. 많은 러닝 전문가들도 완주보다 생명이라는 원칙을 강조한다.
마라톤 전 건강검진은 꼭 받아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오랜만에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또는 평소 흉통·호흡곤란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받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40대 이상이면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한다면 운동부하심전도 등 심장 관련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미리 받아두면 완주 계획을 더 안전하게 세울 수 있다.
올가을 들어 결승선을 앞두고 쓰러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완주 기록보다 몸의 경고신호를 먼저 살피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소 러닝을 즐긴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의 한계선을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다.
대회 전 준비, 레이스 중 신호 감지, 쓰러진 사람을 봤을 때의 대응까지 세 단계를 미리 머릿속에 정리해두면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여러분은 달리는 중 몸의 신호를 느꼈을 때 멈춘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
출처: Editlab, https://editlab.luv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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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ditlab 편집부 · 발행 전 자동 점검(중복·형식·규칙) · 정정 요청 · Google 검색에서 이 매체를 우선 출처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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