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그늘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해변은 흔치 않다. 분계해변은 백사장 뒤로 늙은 소나무 숲이 두껍게 둘러서 있어, 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만 피하면 걷는 부담이 확 줄어든다.

주차장에서 소나무숲을 지나 백사장까지
주차가 가능해 차를 세우고 바로 걷기 시작할 수 있다. 초입부터 조선시대부터 방풍림으로 심어온 굵은 소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숲길을 걷는 동안은 그늘이 끊기지 않는다. 다만 숲을 완전히 벗어나 모래사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그늘이 사라지니, 그 지점부터는 모자나 양산을 미리 꺼내두는 편이 낫다. 숲과 백사장의 경계가 뚜렷해서 동선을 헷갈릴 일은 없다.
여인송을 지나 백사장으로
소나무 군락 사이에는 유독 눈에 띄는 한 그루, 여인송이 서 있다. 뱃일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나무의 형태가 거꾸로 선 여인의 자태를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숲은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천년의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받은 곳이라, 백사장으로 바로 내려가기보다 숲길 중간에서 한 번 멈춰 나무를 찾아보고 지나가는 편이 동선상 자연스럽다. 백사장에 들어서면 자은도 서쪽 아홉 개 해수욕장 가운데 백길해수욕장과 나란히 피서객이 몰리는 이유가 눈에 들어온다.
돌아 나오는 길과 운영시간
되돌아 나가는 길은 들어올 때와 같은 숲길이라 따로 헤맬 일이 없다. 운영시간이 09:00부터 18:00까지로 정해져 있어, 늦은 오후에 도착할수록 숲길과 백사장을 함께 둘러볼 여유가 줄어든다. 바다 쪽으로는 5km 떨어진 칠발도가 보이는데, 바다제비 같은 희귀 바닷새가 사는 천연기념물 섬이라 눈으로만 확인하고 발길을 돌리게 된다. 문의할 일이 있으면 061-240-3585로 연락하면 된다.
방문 정보
| 운영시간 | 09:00~18:00 |
|---|---|
| 주차 | 가능 |
| 문의 | 061-240-3585 |
위 정보는 2026년 9월 23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운영시간·휴무일·요금은 운영 주체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숲길 구간은 그늘이 이어지지만 백사장에 들어서면 그늘이 끊기니 그때부터 모자를 챙긴다
- 주차가 가능해 차를 세우고 바로 숲길로 들어설 수 있다
- 운영시간이 09:00~18:00이니 늦은 오후 도착은 둘러볼 시간을 줄인다
- 여인송은 숲길 중간에 있어 백사장으로 곧장 내려가면 지나치기 쉽다
근처와 묶어 가기
분계해변은 자은도 서쪽 해안 아홉 개 해수욕장 중 하나라 백길해수욕장과 묶어 반나절 동선을 짜기 좋다. 숲길에서 여인송을 보고 백사장으로 내려온 뒤, 인접한 백길해수욕장으로 이동해 해 지는 시간까지 머무는 식으로 일정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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