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백야도 등대, 다리 놓였는데도 여전히 배편부터 찾는 사람들

백야도 등대는 계획 없이 불쑥 들르기 좋은 곳으로 바뀐 지 꽤 됐다. 그런데도 검색창에 선착장, 배편부터 치는 사람이 아직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차만 있으면 다리를 건너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백야도 등대

다리가 있는데도 배편부터 찾는 이유

백야도는 원래 여수시 화정면 힛도 선착장에서 도선을 타야 들어갈 수 있는 섬이었다. 2005년 4월 14일 백야대교가 놓이면서 사정이 완전히 바뀌어, 지금은 육지에서 곧장 차로 들어간다. 문제는 다리가 생기기 전 정보가 아직도 인터넷 곳곳에 남아 있다는 점이다. 선착장 위치와 배 시간표부터 찾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여전히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백야도등대를 그대로 입력하면 되는 문제라 확인 한 번이면 끝날 헛걸음이다.

화양지구 개발 소식만 믿고 갔다가 마주치는 것

백야도 일대는 여수오션리조트를 포함한 화양지구 개발이 예정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소식만 접하고 리조트급 편의시설을 기대하고 가면 김이 샐 수 있다. 정작 등대 주변에서 만나는 건 잔디밭과 등대직원이 손수 만들어 놓은 조각품 몇 점 정도다. 개발은 진행형 계획이라 현재 상태와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여수시에 최신 상황을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정작 봐야 할 건 등대 그 자체

백야도라는 이름 자체가 사연을 품고 있다. 멀리서 보면 호랑이가 새끼를 품은 형상이라 백호도로 불리다가, 1896년 돌산군이 설립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면적 3.08㎢의 작은 섬치고는 등대의 존재감이 크다. 1928년 12월 10일 높이 8.8m의 사각 콘크리트 구조물로 처음 세워졌고, 1983년 11월 26일 지금의 원형 구조물로 개량되며 높이가 11.1m로 커졌다. 국내 기술로 만든 중형 등명기 덕분에 불빛이 35㎞ 밖 바다에서도 보이고, 여수와 나로도를 오가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지금도 맡고 있다.

방문 정보

문의 061-650-6101

위 정보는 2026년 9월 9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운영시간·휴무일·요금은 운영 주체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다리로 연결돼 있으니 선착장이나 배 시간은 검색할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에 백야도등대만 찍으면 된다
  • 등대 주변 편의시설은 잔디밭과 조각품 정도로 소박한 편이라 큰 기대는 접어두는 게 낫다
  • 화양지구 개발 진행 상황이 궁금하면 방문 전 여수시(061-650-6101)에 확인하는 편이 확실하다
  • 낚시객과 관광객이 함께 몰리는 곳이라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진입로와 등대 주변이 붐빌 수 있다

근처와 묶어 가기

백야도가 속한 화정면 일대에는 안도해수욕장과 안도어촌체험마을처럼 이미 잘 알려진 곳들이 붙어 있다. 다리로 이동이 쉬워진 만큼 등대를 먼저 들렀다가 화정면 안쪽 명소로 이어 붙이면 반나절 코스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이동 순서만 미리 정해두면 굳이 왕복 동선을 두 번 짤 필요가 없다.

여수시의 다른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전남 여행 페이지에서 시·군·구별로 볼 수 있습니다. 전국은 대한민국 여행지도에 모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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